입장문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위원 일동,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일방 취소에 관한 입장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34
  • 게시일 : 2025-06-20 11:37:02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일방 취소에 관한 입장문

 

  6월 19일에 있었던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정보위원회 간사가 기자 여러분께 설명드린 바와 같이, 여야 양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0일 오전 10시에 채택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어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신성범 정보위원회 상임위원회장은 오늘(20일) 오전 10시 정보위원회를 열어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며 일정을 고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국민의힘 정보위원장과 간사는 “원내지도부의 지시”라며 “첫 인사 검증에서부터 쉽게 합의를 내줄 수 없다”며 이종석 국정원장 청문보고서 채택은 원내대표 회담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담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예정되어 있던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단 30분 전인 09시 30분에 통보하고 09시 45분에 행정실을 통해 공지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제 충분히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오전 공개 청문회 오후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종석 원장 후보자에 대해 충분히 그 자질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 채택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국정운영의 발목잡기를 위한 수단으로 삼겠다는 노골적인 의사표시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정원장이라는 국가 안보의 중추를 책임질 중차대한 인사에 대해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으로,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저버린 무책임한 정치술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 자당의 분열 위기를 넘어가기 위한 조바심의 표현은 아닌지 묻고자 합니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와 같은 퇴행적 정치술수야말로 국민의 지지를 잃고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결정적인 이유임을 똑똑히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국정의 파트너로서 다시 한번 자성하고 최소한의 협치 의지라도 보여야 할 때입니다.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더 이상 정략적인 이유로 질질 끌지 마시고, 즉각적으로 오늘이라도 정상 절차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5년 6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정보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