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10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007
  • 게시일 : 2025-04-28 11:47:38

제110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5년 4월 28일(월)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오랜만에 당대표실에 들어와 보니까 낯설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을 좀 뒤져서 찾아봤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그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이든, 계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그 대표는 그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화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제대로 공존·지속하게 하는 것이 제일 큰 의무라고 생각됩니다. 동창회장을 뽑았는데, A마을 출신이든 C지역 출신이든, 일단 회장이 되면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이든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이든, 차별하지 말고 회원들의 힘을 모아서 동창회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제일 큰 의무일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을 평화롭게,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제일 큰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통합, 통합 하지만 경쟁을 할 때는 서로 상대를 두고 있지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다름을, 우리의 다름을, 우리가 상대보다는 더 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겠지만, 일단 경쟁이 끝나고 대표 선수가 선발이 되면 그 작은 차이들을 넘어서서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 국민의 에너지·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것, 이것이 대통령이 할 일일 것입니다.

 

아직 대통령이 된 것은 전혀 아니니까 오버한다고 생각하실지 몰라서 한 말씀을 더 드리면, 대통령 후보 역시도 그 길로 가야되겠지요. 지금 나라가 너무 많이 찢어졌습니다. 서로 분열하고 갈등하고 대립합니다. 제가 오늘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요즘 참배객들이 많이 옵니까?”했더니 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 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전직 대통령이 많이 생각나서일까 아니면 워낙 대립·갈등이 심하다 보니까 서로 편을 나눠서 혹시 많이 방문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될 길은 명확합니다. 세상이 너무 힘듭니다. 국민들도 지쳤습니다. 갈갈이 찢어지지 않도록, 이제 통합을 해 나가야 되겠지요. 후보 입장에서도, 민주당의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안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우리 시민사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하면 됩니다. 그것을 민생을 챙겨야 되는 정치 영역에까지 끌어 들여와서 이미 역사 속으로 묻힌 그 문제를 두고 현실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갈등의 소재가 된다면 그 또한 슬프고 안타까운 일 아니겠습니까?

 

최소한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다른 점을 찾아내서 서로 경쟁도 해야 되겠지만, 같은 점 또 함께 지향할 공통점들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쟁은 하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우리 공동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합리적 경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당직자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오늘 아침 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당원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바로 서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염원이 만들어낸 선택입니다. 아마, 지금 대한민국의 그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역사적 도전을 결심해 주신 이재명 후보님께 진심 어린 축하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선거입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민생 파탄, 경제 폭망, 공정과 상식의 실종 속에 지내야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당했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는 유린당했습니다. 국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고, 국가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대통령 한 명 잘못 뽑았을 뿐인데, 그 대가는 정말 혹독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선거이자,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선거이며, 무너진 국가시스템을 재건해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입니다. 회복과 성장으로 민생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검증된 실력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할 최적의 후보입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했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며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어냈고,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온 이재명 후보가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유일한 후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 김민석 최고위원

 

오늘 네 분의 전직 대통령 묘역 방문으로 국민 통합의 각오를 세우신 이재명 후보께서 예정에 없던 박태준 전 총리의 묘소까지 참배하셨습니다. IMF 국가위기 당시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 세 분의 진보보수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나라를 구했습니다. 군 출신으로 산업화의 기수이자,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 협력의 상징이었던 대구경북 출신 박태준 전 총리의 묘를 방문하신 것은 이념을 넘은 애국적 통합의 힘으로 내란과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IMF보다 더한 국가위기극복을 위해 합리적인 중도보수 세력과 적극 힘을 합칠 것입니다.

 

반면 오늘의 위기를 낳은 한덕수 총리의 행보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극과 극입니다. 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면 내란 공범 후보이자, 김건희・윤석열보다 더한 주술 후보이자, 호남 출신임을 상당 기간 숨기고 노무현 대통령의 은덕을 배반하고 오랜 기간 봉하 참배조차 안 한 의리 없는 후보이고, 경제를 망친 무능 후보이고, 내란 수사를 막기 위해 출마하는 방탄 후보입니다. 한마디로 내란 내, 주술 주, 의리 없음 의, 무능 무, 방탄 방, ‘내주의무방’ 5불가론 후보입니다. 더 이상 국민혈세를 착복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옷을 벗고 출마해서 ‘내주의무방’ 5불가론 국민의 심판을 받기 바랍니다.


2025년 4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