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K-반도체' 동탄 집중유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K-반도체' 동탄 집중유세
□ 일시 : 2025년 5월 12일(월) 오후 3시
□ 장소 :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인사드립니다. 지금의 이재명을 있게 해준 제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다시 찾으니 오랜만에 정말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고 반갑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하면, 성남시장을 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는 3년 남짓한 짧은 시간이어서 참 아쉬웠는데, 그 기간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선에서 패배하고 여의도로 갔더니 그때부터는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져서 매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수권정당으로 확실히 변모했고, 국민들의 평가를 다시 받았으니 그 또한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가진 것도 없고, 조직, 혈연, 지연도 없는 저 이재명을 이렇게 키워준 경기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성남시를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바꾸었으니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대선에서 차이가 크든 작든 다 저의 준비 부족 때문이고,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원망할 일도 아니지만, 패배는 가슴 아팠고, 패배 후는 더욱 더 아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프지 맙시다.
지난 3년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 길지 않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것들이 무너졌습니다. 경제도 평화도 안보도 무너졌습니다. 민생도 무너지고, 국격도 무너지고, 심지어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토대인 민주주의마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다시 일으켜 세울 때이고, 다시 일으켜 세울 사람은 바로 여러분,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이 나라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행사되어야 합니다. 그 권력과 국민이 낸 피땀인 예산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인의 명예와 특정인의 혜택을 위해서 잘못 사용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지난 3년간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이제 다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가의 모든 권력과 역량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여러분의 손으로 한번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선거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의 선거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이기느냐,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느냐'의 선거가 아닙니다.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로 계속 퇴행할 것인지, 평화를 향해 갈 것인지, 전쟁을 향해 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민주적인 나라로 다시 되돌아갈 것인지, 계엄이, 국가 반란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혼돈이 계속되는 나라로 갈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모든 선택은 우리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 가족, 이웃, 친지들의 손에 여러분의 미래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 자녀들의 삶이 통째로 걸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여러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잘할 자신 있습니까? 다시는 패배하고 나서 울지 맙시다.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서 희망이 넘치는 나라, 지난 겨울을 넘어서 지금처럼 달달한 봄을 맞은 것처럼 희망 넘치는 그런 세상을 우리가 한번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11일 동안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하소연이 있었지만 그중에 가장 많은 핵심적인 말씀들은 "먹고살기 어렵다"입니다. 정치가 뭡니까? 이념이니, 진영이니, 색깔이니, 지역이니,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 평화, 안전 아니겠습니까?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유능한 후보, 충직한 국민의 일꾼이 누구입니까? (이재명!), (이재명!)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면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습니다. 다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화 한 통이라도 더 하고, 친구들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정치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이 달려 있는 내 인생 자체다. 투잡, 쓰리잡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해서 선택을 제대로 하는 것이 내가 훨씬 더 잘 사는 길이고, 자식들한테 더 많은 돈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좁은 기회의 관문을 통과하는 실력을 일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것이 바로 정치이고, 기회의 문을 넓혀주는 것이 자식들을 위하는 더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라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주시겠습니까? 댓글이라도 하나 더 쓰시고, '좋아요'라도 하나 누르고, 정말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담벼락이 대고 고함이라도 치라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 아닙니까?
국민이 위대한 것은 많이 알아서, 힘이 세서가 아닙니다. 국민이 진정 위대한 것은 행동하기 때문이고, 숫자가 많기 때문이고, 세상은 결국 이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거대한 역사조차도 결국은 누군가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적 변화의 첫 출발점이 돼 주시겠습니까? 해주시겠습니까? 진짜입니까? 잘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번에는 패배하고 우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 한번 잘 살아봐야 하지 않습니까? 인생이 길지도 않고, 권력이라고 하는 것은 더더욱 짧은데 그 짧은 시간에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제거하고, 누군가와 싸우느라고 보낼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할 일을 하기도 부족하고 짧은 시간인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도 급한 일인데, 우리가 편 지어 싸우고, 누군가를 제거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혐오하는 그런 일은 이제 그만합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서로 끌어안으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의 길을 위대한 대한 국민이 한번 함께 열어가 보지 않겠습니까?
치사하고 졸렬하게 정적이라고 뒤를 파고 다니는 그런 일,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유치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행위에 대한 책임은 분명하게 가리되, 유치하게 국가 발전을 위해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써야 될 그 권력을 사적 복수를 위해서 유치하게 남용하는 졸렬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사필귀정하는,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는 합리적인 세상을 한번 만들어서 신나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새로운 시작을 시작해 봅시다.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한번 열어봅시다. 여러분도, 고관대작도, 재벌 회장도 똑같은 인간이고 100살 살기 어려운 그냥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공평한 존재로 공정하게 취급받고, 모두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세상이라고 믿어지는 가장 합리적인 세상, 그냥 상식적인 세상, 그런 세상을 우리 손으로 한번 열어봅시다.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은 결국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재명은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일꾼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서 제 손끝에서 세상이 얼마나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수백만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고 조선 산하를 피로 물들이고 파괴했습니다. 똑같은 조선인데 백성을 사랑한 충직한 일꾼이고자 했던 정조는 그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의 강국으로 부흥시켰습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천국과 지옥 차이의 변화입니다.
대한민국은 위기이지만, 위기에는 언제나 기회가 함께 들어 있고,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리는 것처럼 우리 하기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암울할 수도, 찬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2025년 5월 12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