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남 창원시 집중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6
  • 게시일 : 2025-05-14 16:07:16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남 창원시 집중유세

 

□ 일시 : 2025년 5월 14일(수) 오후 1시 50분

□ 장소 : 상남분수광장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남도민 여러분, 창원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요즘 안녕하지 못하죠? 힘들죠? 불안하죠? 미래가 사실 암울하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됐습니까? 잘 나가던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문화강국,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성장하던 나라가 어쩌다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나라가 됐습니까? 

 

휴전선에서 북한이 혹시 남한이 탱크로 밀고 들어올까 봐 휴전 이후 처음으로 다리 끊고, 도로 끊고,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습니까? 평화가 위협을 받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자본 철수를 하고 새로 경제협약을 맺는 것을 망설이면서 MOU를 다 미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자리가 줄어들고 결국엔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하는, 즉 경제가 쪼그라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체 나라를 어떻게 만든 것입니까? 지난 3년 동안 나아지기는커녕 모든 영역에서 모든 것이 나빠지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세계인이 부러워하던 대한민국이 백주대낮이 아니고 12월 3일 한밤중에 갑자기 군사쿠데타, 비상계엄이라니요.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코리아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니까 다들 그랬다는 거예요. "오, 다행이다. 'North Korea'에서 드디어." 그런데 잠시 있다가 아니 "그게 'North'가 아니고 'South'라는데. 아니 그럴 리가?"하며 놀랐다는 것 아닙니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책임을 물어야 되겠죠. 나라를 망친데 대해서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데 대해서 책임을 묻고, 그리고 우리를 절망하게 한 그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 쉽죠.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고 있는, 2, 3의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들을 다 찾아내고, 국가기관에 숨어서 민주질서,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그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겠죠?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라가 정상으로만 돌아가도 제가 그런 얘기 드리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가가 왜 이렇게 낮아요? 왜 맨날 2,500에서 왔다 갔다 하고, 2,0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겁니까? 다른 나라는 2배, 3배 오르는데 우리나라는 왜 맨날 제자리 하다가, 밑으로 푹 꺼졌다가, 겨우 올라오나 싶으면 또 푹 꺼지고 합니다. 아니, 권력을 가진 자들이 주식 시장에 개입을 해서 주가조작이나 하고, 조작을 한 것이 드러나도 힘이 세다고 처벌도 안 받고, 또 주가조작하고 이러면 주식시장이 제대로 되겠어요? 

 

제가 전에 얘기했지 않습니까? 제가 한때 꽤 큰 개미였어요. 지금도 쉬고 있는 개미예요. 제가 대통령 선거에 떨어지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다시 주식을 해야겠다고 해서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조선 주식을 샀는데, 그때 마침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서 "다른 사람들은 국방위에 안 가려고 하니까 빈 데 가서 의무방어전을 해라"라고 해서 국방위에 갔더니 저보고 "이해충돌이다.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주식을 샀다."라고 하는데 제가 국회의원도 안 됐을 때 샀는데 무슨 내부정보입니까? 그래서 15% 손해보고 팔았어요. 지금 보니까 3배 올랐더군요. 

 

창원도 조선 관련 기업이 많죠? 약간 옆으로 샜는데, 잘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한 때 주식 시장의 꽤 큰 개미였는데, 처음에는 소형 잡주, 작전주를 샀다가 IMF 때 완전 다 날렸어요. 그러다 제가 우량주 장기 투자한다고 정말 좋은 주식을 사서 몇 년 버텼더니 본전 찾고 돈도 좀 벌었어요. 지금은 주식을 못하지만요. 

 

제가 요즘은 주식에 대해서 주변에 권유를 못하겠어요. 우량주를 사서 장기간 보유하면 주가가 올라야하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어떤 이상한 일이냐면 살찐 암소라고 샀더니 이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송아지가 남입니다. 요즘 주식 시장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적분할, 자회사를 만들어서 회사가 갈라졌으면 그 회사도 제 것이죠, 어떻게 주인이 다른 사람이 됩니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주가에 또 장난을 쳐요. 그런데 힘세다고 다 봐줘요. 삼부토건인가 뭔가, 제가 그 주식 그래프를 보면 "아 이거 장난하는 거구나" 딱 보이거든요. 한 십 몇 년 했더니 제가 보는 눈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조사해보면 알겠지만 제가 보기엔 장난친 것 같아요. 그런데 주가조작을 해도 아무도 책임을 안지고 힘이 세면 다 봐주니까 그 주식 시장을 누가 믿고 투자를 하겠어요? 전부 다 해외로 가는 거 아닙니까? 주식도 해외 직구, 국장 탈출은 지능 순, 이런 소리를 해가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를 안 해요.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자본 조달을 어디서 할 겁니까? 모두가 손해 보는, 누가 대체 이렇게 만든 겁니까? 경제를 다 망치죠. 

 

그리고 어떻게 소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불리는 나라에서 그런 상상을 할 수 있습니까? 군인을 시켜서 통치를 하겠다고요?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죠. 동사무소에 가면 대위 계급장 단 사람이 뒤쪽에 군모 쓰고 다리 꼬고 앉아서 감시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행정이 됩니까? 그렇게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상상을 하는 자들이 대체 이해가 됩니까? 12월 3일에 군사 쿠데타를 하고 난 다음에, 그 다음부터 동네 가게 장사가 안돼요. 저기 가게들, 장사 됩니까? 손님이 없어요. 모임을 안 해요. 불안해서 돈을 쓸 수가 없어요.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 꼭 잡고 있어야 해요. 이러니 나라 경제가 다 망가졌죠. 창원 경제도 어렵죠? 더군다나 서울로 가는데 서울 가도 일자리가 없어요. 이러다 나라가 큰일 나게 생겼습니다. 

 

정치의 본질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닙니까? 더 안전하게, 더 평화롭게, 더 풍요롭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정치고, 그렇게 하라고 우리가 주권을 위임하고, 그렇게 하라고 내기 싫지만, 또는 흔쾌히 세금 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세금과 권력을 가지고 국민들을 억압하고 지배하고, 자기들이 영원히 영화를 누리겠다고 군사 쿠데타를 해요? 그래서 나라를 전 세계에 망신을 시켜요? 국격을 떨어뜨려요? 국가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제 돈 빌릴 때도 이자를 더 줘야 해요.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으면 미안하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그들이 미안하다고 합니까? "이겨라! 이겨라! 이겨라!" 내란수괴가 그러고 있어요. 

 

이게 정상인 나라입니까? 정상을 되찾아야죠? 정상을 되찾게 할 사람이 누굽니까? (이재명!) 말씀은 고마운데, 틀렸습니다. 나라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은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을 도구로 쓰는 바로 여러분,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죠. 전 세계 역사에 없던 평화혁명을 두 번씩이나, 그것도 8년 만에 해치우는 얼마나 대단한 국민들입니까? 전 세계인들이 아까 얘기했죠. "거기 South Korea야."라고 해서 깜짝 놀랐죠. 

 

그런데 두 번째 또 놀라지 않았습니까? "아, 이제 저 나라 망했구나. 군인들이 총 들고 나라를 통치하면 제3세계 후진국 되는 거지. 이제 끝났네. 옛날 남미의 어느 나라가 되는 거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미의 어느 나라들, 예전에 무지하게 잘 살다가 쿠데타 때문에 망해버린 나라들 많죠. 그렇게 될 거라고 세계인들이 생각했어요. "South Korea 잘 나가더니 끝났네. 자본 철수해야지." 그렇게 하다가 갑자기 보니까 반짝반짝 하는 걸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또 희한한 것은 유럽 사람들이 그랬다고 합니다. “너네는 왜 밤에 데모를 하니? 우리는 낮에 파업하면서 하는데. 그리고 왜 주말에 데모를 하는 거야?”, “우리는 일할 때는 일하고, 주말에 데모한다. 퇴근해서 밤에 한다. 어쩔래?” 이런 공리적인 국민들이 결국은 반짝이는 응원봉을 들고 그들의 흉악한 시도를 제압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저런 나라가 다 있나, 라고 해서 깜짝 놀란 거예요. 

 

우리가 IMF라고 하는 국가적 위기를 맞이했을 때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금을 사 모아야죠.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했습니까? 금을 내놓았어요. 저도 돌반지가 꽤 많았고 금개구리도 있었는데 다 내놓았습니다. 애 돌반지가 하나 없어서 섭섭하긴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이게 네 돌반지다”라고 줬어야하는데 아이들의 돌반지까지 제 아내가 다 싸다 줘버리는 바람에 그런 아쉬움이 있죠. 

 

우리 국민들의 저력 아닙니까? 위대한 국민들 아닙니까? 역사적으로 언제나 국가적 위기는 부패하고 탐욕에 가득 찬 기득권들이 만들어냈지만 그 국가적 위기도 언제나 백성들이, 힘없는 평범한 국민들이 다 이겨낸 것 아닙니까? 그 위대한 국민, 바로 여러분이 새로운 나라,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 맞습니까?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미래예요. 여기 있는 지역위원장 여러분, 여러분이 골라 쓸 후보 도구 중에 하나죠. 기왕이면 좋은 도구 좀 잘 골라 쓰세요. 

 

그리고 경남은 꼭 그렇진 않지만, 제가 정규재 주필 이야기를 한 번 더 해야겠어요. 그 분이 요새 보니까 재밌는 분이시더라고요. 그 분이 한 말씀 중에 이런 것이 있어요. “영남하고 호남이 다른 것이 있다. 특히 대구 경북하고 전남 광주가 다른 것이 있다. 전남 광주는 전남 광주의 국민들이 정치인을 뽑더라. 당이 공천을 했는데 마음에 안 들면 바꿔버리더라. 그런데 영남, 대구, 경북 이런 데는 정치인을 국민이 뽑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정한 후 국민이 다 따라주더라.”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우리는 호남이 정치적 본거지죠. 물론 지금은 수도권과 다른 지역까지 많이 확장됐습니다만, 본거지는 호남이죠. 그런데 우리는 호남을 정말로 두려워해요. 정말 노심초사해요. 가면 박수를 쳐주지만 혹시 회초리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언제나 눈치를 봅니다. 왜 그러냐면 가끔씩 거기는 갈아치워요. 저번에 안철수 당인가 나왔을 때 민주당이 전패했죠. 한 번 버림을 받은 거예요. 언제든지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호남에서 꽤 인기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번에 담양군수 선거에서 우리당이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졌어요. 제가 바쁜 와중에 담양 가서 지원 연설까지 했는데 졌어요. 그때 제가 좀 불안하더라고요. 그때 들은 얘기가 있어요. “한번 혼 좀 내줘야지. 정신 차리게. 앞으로 엄청나게 큰 선거가 남아있는데 혹시라도 자만하면 안 되죠. 자식에게 사랑의 매를 때리는 심정으로 이번에는 혼낼 것 같다.”라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아이고, 아닙니다. 이번에도 이겨야 합니다.”라고 했더니 결국 끝까지 가서 담양군수 보궐선거를 민주당이 졌죠. 우리가 정말 쓰디 쓴 약을 받은 거예요. 그게 저는 호남 국민들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동네에 와서 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만, 이 창원 역시 위대한 곳입니다. 내란을 부마항쟁이라는 이름으로 저항해서 그 군사정권을 끝장낸 곳 아닙니까?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 아닌가요? 앞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주시겠죠? 그리고 여러분이 직접하기 어려우면 앞에 있는 분들 중에 골라서 쓸 만한 사람을 여러분의 유용한 도구로 쓰십시오. 

 

그리고 6월 3일에 저는 자부합니다. 3년 전에는 우리가 졌죠. 그 진 것은 다 저와 민주당의 준비 부족, 역량 부족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3년 동안 정말로 절치부심해서 깊이 성찰하고 부족한 것을 메우고, 정말로 철저하게 준비해서 지금 다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여러분께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이번 선거는 이재명 또는 김문수, 또는 누군가를 대통령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하는 선거가 아니죠. 여러분의 지금 현실, 여러분의 미래, 노후,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 그 자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 아닙니까? 그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서 어떤 도구를, 어떤 일꾼을, 어떤 머슴을 쓸 것인가를 여러분이 선택하는 것 아닙니까? 

 

잘 준비되고, 특히 주인에게 충직하고, 그리고 유능한 도구인 일꾼을 꼭 선택하십시오. 우리는 준비됐다고 자부합니다. 꼼꼼하게 살펴서 여러분에게 유익한, 여러분 자녀의 인생에 필요한 그런 사람을 꼭 골라주십시오. 저는 거기에 선택될 준비를 했다고 자부합니다만, 여러분, 선택해주시겠습니까? 진짜죠? 감사합니다. 책임도 묻고, 희망도 만듭시다. 지난 추운 겨울을 잘 견뎌왔지 않습니까? 이제 봄바람도 붑니다. 우리의 미래도, 이 나라의 미래도 봄바람 부는 봄처럼 찬란하고 융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오늘부터 남해안을 따라서 유세 일정을 갖는데, 캠프에서 ‘이순실의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더라고요. 잘 붙였어요? 저는 이순신이라는 분을 사실은 존경한다는 걸 넘어서서 경외합니다. 정말로 위대한 분이죠. 그리고 그분의 인생 중에서 마지막 전투에서 굳이 패주하는 적선을 쫓아가면서 그렇게 극렬하게 전투를 이어가다가 왜 그 위험을 감수하고 사망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그런데 제 입장에서 현대적으로 해석을 해보면, 죽으려고 일부러 그러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죽도록 싸워버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운명을 생각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분이 매우 유능한 장수였는데, 그 도중에 모함을 당해서 죽을 뻔 했잖아요.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마지막 전투에서 사망을 했는데 죽은 사람에게 추서, 훈장 같은 걸 주는데 선조가 그것조차 안 주려고 등급을 낮춰서 주려고 하다가, 한참 후에 그래도 1등 공신 비슷한 걸 줬다고 해요. 엄청나게 미워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라는 사람이 지배하던 그 기간에 전쟁에 대비해야된다고 수없이 많은 상소와 전언이 있었는데, “뭐 괜찮겠지. 백성들은 죽든지 말든지.” 그랬다는 것 아닙니까? 결국은 환란을 불러들여서 수백만 백성들이 죽었잖아요. 조선 산천이 전부 피로 물들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기만 살아남았죠. 

 

제가 너무 심각한 이야기니까 중간에 재밌는 얘기를 하나 섞어서 말씀드리면, 일본군들이 조선을 침공할 때 한양을 딱 점령하면 전쟁이 끝날 줄 알았대요. 그런데 그 사람들의 시각으로 조선을 본 거죠. 그런데 한양도성을 점령했는데 왕이 없어요. 그 사람들의 관념이라면 도성을 점령당하면 영주가 할복하고 죽는 거예요. 끝이에요. 그런데 이 동네는 와서 한양을 신속하게 점령했는데 왕이 없어요.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거기는 도성만 점령하면 끝이고 백성들은 싸우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동네는 이상하게 백성들이 나와서 저항을 해요. 이상한 나라라고 하다가 결국 실패하고 퇴각했죠. 조선 민중들의 위대함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조선을 선조가 다 망가뜨렸잖아요. 선조의 무능함, 무책임, 그 다음에 그 이기심 때문에요. 

 

그런데 똑같은 조선인데, 정조, 우리가 아는 정조 있지 않습니까? 정조는 정말로 백성을, 그 당시의 입장에서는 사랑했죠. 애민군주라고 불렸죠. 그리고 실용적이었죠. 그래서 이 분이, 정말 동아시아 최고의 부흥을 이루어냈어요. 이 분이, 당시에도 공무원들이 중요하잖아요. 관료, 사또, 이방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근데 이 사람들이, 우리가 알기로는 조선의 온갖 부패 다 저지르지 않습니까? 탄압, 백성들 괴롭히고, 뺏고, 불공정하게 판결하고, 근데 이것을 간단하게 해결했어요.

 

어떻게 해결했냐. 이 분이 1년에 한 번씩 화성을 왔다 갔다 하잖아요, 며칠 동안. 한 열흘 왔다 갔다 하는가 봐요. 그리고 징을 하나 들고 다니면서, 억울한 백성들이 있으면 와서 그 징을 치라고 허용을 했어요. 그러면 그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이 징이 한 군데 있는 거, 지키는 것도 아니고, 왔다 갔다 하니까 와서 징을 치면 들어본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소위 관아에 있는 그 사또나, 이 관료들이, 관리들이 보고 어떻게 생각했겠어요? 만약에 자기가 누구의 땅을 뺏거나, 불공정하게 판결을 했거나, 누구를 괴롭히거나, 이런 학정을 저질렀는데 그 사람이 쪼르르 달려가 가지고 임금 앞에 가서 징 치고 “우리 사또가 이래이래 했어요” 이렇게 이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모가지 날아가겠죠. 1년에 한 번, 그 징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로 전국에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깔끔하게 해결한 겁니다, 여러분. 

 

이게 공직자가 하는 일입니다. 대통령이 하면 자세만 똑바로 하고 쳐다보기만 하고, 길만 열어줘도 그런 일은 사라지죠. 검찰이 자기 역할 똑바로 하고, 법원이 똑바로 판결하고, 공무원들이 할 일 제대로 하면 나라가 왜 이렇게 되겠어요? 왜 억울하다는 사람이 생기겠습니까, 여러분? 그 최종 책임은 누구한테 있다고요? 결국 조선시대에는 왕이 모든 걸 책임졌던 것이고, 지금 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결국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거죠. 국민에 대해서 충성심을 가지고,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그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충분히 준비하고, 충직하게, 성실하게, 술 먹을 시간에 연구하고, 토론하고, 준비하면 얼마나 좋은 세상 되겠냐 이 말입니다, 제 말씀은. 

 

그 선택은 결국 국민들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결국 국민이 선택한 그들이 위임받은 권한으로 하는 일 아닙니까? 좋은 사람을 고르면 우리의 삶도 풍요로워지고, 우리 사회도 안전하고 평화로워지겠죠. 제가 이순신 얘기를 한 이유는 그겁니다. 이순신은 세계 해전사에 없는 24전 24연승, 이런 거 없어요. 그런 걸 만들어낸 분이죠. 정말로 치열하게 준비한 겁니다, 사전에. 비록 남은 배는 몇 척 없었지만, 정말로 치열하게 준비하고, 그리고 이길 수 있는 전투만 하고, 그래서 지면 조선의 끝이니까. 자기가 마지막 남은 보루니까 지면 안 되거든요. 살기 위해서 싸운 게 아니라, 조선을 지키기 위해서 싸운 겁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싸운 거죠. 그런데 결론은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죠.

 

이 위대한, 이 훌륭한, 이 충직한 조선을 지켜낸 그 장수가 왜 마지막 해전에 그 퇴주하는 적선들을 쫓아가면서 싸우다가 죽었을까. 승전하고 난 다음에 자신의 운명이 생각나서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나라도, 지금도 그러면 안 된다는 겁니다. 정치라고 하는 게, 그림자도 있고 양지도 있는 거 아닌가요? 세상이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 나는 거지, 우리만 있고 너는 다 없어져, 정적 다 죽여야지, 우리하고 입장이 다르면 싹 제거하고, 우리끼리만 남겠다고요? 그게 가능합니까? 왼쪽이 있으면 오른쪽이 있는 거고,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는 거고, 산이 높으면 그만큼 골이 깊은 것 아닙니까? 인정을 해야죠. 존재를 인정해야죠. 공존해야지요. 그리고 그 속에서 타협하고 조정해야지, “다 없애고 나 혼자만 살겠다. 내가 모든 권력을 갖겠다. 민주당 야당 다 없애버리겠다. 이재명 없애버리겠다” 이러면 이게 정치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어려운 시기에 힘을 모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통합이라고 하는 거창한 언어를 쓰기 이전에, 우리 다 대한민국 국민들 아닙니까? 뭐,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 있지요. 파란색 좋아하는 사람 있지요. 그렇다고 입장이 다르면 대화하고 다툴 수 있지만, 뭘 그렇게 증오하고, 혐오하고, 죽이려고 합니까? 인정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피켓에도 빨간색 조금 넣어놨어요, 제가. 같이 갑시다, 여러분.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힘을 모읍시다, 여러분. 그래 주시겠죠? 여기 있는 분들이야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은 그러하다. 전 세계가 위기이고,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도 어려우니, 좌우, 진보, 보수, 빨간색, 파란색, 영남, 호남, 젊은이, 노인, 남자, 여자, 이런 거 좀, 차이는 인정하되, 갈등은 인정하되, 죽을 둥 살 둥 싸우거나 제거하려고 하지 말자. 통합된 세상,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손잡고 함께 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리더, 책임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제가 실적으로 꼭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이재명이 맡은 성남시는 똑같은 공무원들의 똑같은 재정 여건에서도 전혀 다른 성남시가 됐지 않습니까? 이재명이 맡았던 경기도, 똑같은 인력과 똑같은 조건에서 전혀 다른 평가받게 됐지 않았습니까? 우리 경남에서도 “성남시로 이사 가자. 경기도로 이사 가자. 이재명이 있는 곳으로 지금 빨리 가자” 이랬던 분 많지 않았습니까? 민주당도 하루 종일 편 갈라 싸우고 그러다가, 지금은 정말로 뭐 일극 체계라고 비난할 만큼 우리 국민들을 중심에 두고 일사불란하게, 정권 교체를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힘쓰고 있지 않습니까? 당 다운, 진정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찰되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정을 저한테 잠시 맡겨주시면, 전혀 다른 대한민국, 새로운 나라, 확실하게 만들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요. 여러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지었는지 아시죠? 우리가 3.1 운동으로, 3.1혁명으로 조선의 해방을 위해서 온 국민이 싸웠고, 그러나 잠시 성공하지 못해서 임시 정부를 수립했지 않습니까? 임시 정부에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죠. ‘한’, 한민족, 작지만 큰 한민족, ‘대한’ 그리고 평범한 백성들이 주인인 나라, ‘민국’ 그래서 ‘대한민국’ 아닙니까? 민주공화국 아닙니까?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가의 모든 역량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100% 낭비 없이 투여되는, 그런 진정한 민주공화국, 그게 진짜 대한민국 아닙니까? 한 번 함께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자신 있습니까?

 

12월 3일 내란을 극복한 그 힘으로, 새로운 세상,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 자신 있습니까?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할 수 있다. 한 번 해보죠.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여러분 손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해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투표할 뿐만 아니라 “세 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꼭 3표씩 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 3표냐, “우리 부부 두 표” 이럴까 봐, 그걸로 부족하다 그 말입니다. 이번 선거는 후퇴할거냐, 전진할거냐, 망할거냐, 흥할거냐 그게 결정되는 분수령 같은 선거입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미래도 달려 있어요. 이번 선거는 절대로 그 내란 세력의 내란 후보에게 져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무슨 뭐 “많이 이기니” 그런 소리 절대 하지 마세요. “반드시 한 표라도 이겨야 되는 절박한 선거다. 세 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그래야 우리도 희망을 가지는 나라 만들 것 아닙니까? 여러분도 자녀들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다” 믿어지는 그런 세상 만들어야, 그래도 흥 나서 최선을 다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는 그 흐름을 타고, 제가 여러분이 가라는 곳으로 잘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5월 14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