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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더불어민주당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87
  • 게시일 : 2025-09-30 11:46:17

2025 더불어민주당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9월 30일(화)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245호

 

■ 정청래 당대표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남 사위 맞습니다. 먼 길을 와주신 김영록 지사님과 관계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함께해 주신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님, 우리 지역 국회의원님들 반갑습니다. 

 

저는 호남을 생각하면 항상 애절하고, 짠하고, 그 무엇의 뭉클함이 항상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이런 말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호남이 없었으면 오늘의 민주당도 그리고 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86년 대학 2학년 때 학보사 기자로 2박 3일간 5.18 르포를 갔다 오면서 그 이전의 정청래와 그 이후의 정청래로 구별이 됩니다. 그동안 제가 알았던 5.18에 대한 잘못된 왜곡된 진실을 현장에 가서 취재를 하면서 같이 울기도 했고 또 5.18 구 묘역에서 전남대 학생들과 같이 정말 통곡하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녀와서 제가 한 면에 걸쳐 전면에 취재 기사를 쓰고 제목을 그때 그렇게 달았습니다. “5월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6년 후의 일이라서 그렇게 제목을 썼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그때 제가 붙였던 제목 ‘5월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가 2025년 지금에서도 계속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호남 민주주의, 5.18 이런 단어만 입에 올려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호남은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스승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밝혀주는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임진왜란부터 5.18까지 국가를 책임진 사람들이 국가를 내팽개쳤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국가를 나라를 지켰던 사람들은 민중들이고 백성들이고 그중에서도 호남 백성들이 맨 앞자리에 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항상 해 봅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광주, 전남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미처 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다니면서 또 미처 만나지 못한 호남인들을 만나면서 호남인들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상흔을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남은 민주주의의 상징이고 심장이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견인차였다고들 하는데 “국가는 호남의 경제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을 거듭 저에게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되었습니다. 이제 국가가 호남에게 무엇을 해주겠다는 말을 골방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그러한 날 중에 하나, 하루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전당대회 때 우리 지사님은 저보고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고 그러는데 당원들한테는 압도적으로 당선됐습니다. 국회의원들한테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도 또 대선 기간을 통해서도 아우성치고 있는 호남의 민중들, 백성들에게 ‘무언가를 꼭 보답을 해야 되겠다. 그것도 표시하게 보답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호남발전특별위원회’입니다. 호남발전특별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국정 철학이 호남발전특위의 첫 번째 정신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특히 지난 12월 3일 내란의 밤 때 한강 작가의 말처럼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면 그것은 ‘5.18이 12.3 내란’을 극복하는 거였다는 생각을 하면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에 답해야 된다는 생각을 더 절실하게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 개인적으로 일에는 경중이 있고 앞뒤 전후가 있겠지만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것만은 꼭 해야 되겠다. 하는 몇 가지 사업이 있습니다. 

 

그 사업 중에 하나가 광주 송정부터 목포까지 78km, KTX 개선 사업입니다. 저는 몇 년 전에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 들어서 세상에 21세기 대명천지에 KTX 속도가 경부선이 다르고 호남선이 다르다는 것이 도대체 이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KTX 요금을 타고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와 목포로 갈 때가 속도가 다르다. 그리고 그 KTX에 대한 열차 양과 또 인원이 다르다는 것이 이게 과연 가당한 일인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경부선 고속철도 KTX가 평균 시속 234km, 최고 시속 300km인데 광주에서 목포까지 구간은 평균 시속이 188km, 최고 시속이 230km 속도밖에 낼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왜 그런가? KTX를 처음에 건설할 때 실제로 직선화 작업 이런 것을 안 했다는 겁니다. 호남 구간은 그러니까 속도를 낼 수가 없다는 거죠. 또 선로도 문제가 있고 그래서 이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헌법상 권리인 이동권에 대한 차별이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광주송정역부터 목포까지 78km 구간은 하루빨리 예산을 투입해서 개선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2024년 작년 기준 호남선 광주송정역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7815명 평일 KTX 운행 횟수는 하루 46회입니다. 같은 기간 경부선 동대구역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만 4152명, KTX 운행 횟수는 156회 이렇게 차이가 난답니다. 이거는 모든 걸 떠나서 하루빨리 개선해야 될 일이고 이 광주송정-목포 구간 78km KTX 개선 사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업이고 가장 빠른 기간 안에 완성을 하고 마침표를 찍어야 되겠습니다. 

 

또 하나가 국립의대 문제입니다. 순천대·목포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도 하루속히 마무리해야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늘 전남 예산 얘기를 하지만 광주에 가봤더니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도 우리가 꼭 해내야 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라남도 내년 정부 예산을 9조 4천 183억 원이 확보되었습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 69건이 반영되었고, 내년도 예산으로 49개의 신규 사업 예산 2,724억 원이 확보되었습니다. 이는 전라남도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맞닿아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에 예산이 대폭 반영되었습니다. 지사님께서 해남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AI 에너지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예산이 신재생 에너지 허브로서 전남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말도 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R&D에 대한 예산 삭감’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R&D 예산을 전남에서 235억 원 확보했습니다. 올해보다 43.2% 아주 대폭 늘어난 액수입니다. 바이오‧2차 전지 등 전남이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기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남에서 오늘 10대 우선순위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숙원 사업인 아까 말씀드린 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과 여수 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 사업,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등의 사업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 전남의 미래를 여는 투자이자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핵심 사업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5극 3특 균형발전전략 속에서 광주와 전남을 차세대 전력망, AI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전남이 민주주의 성지가 되었던 것처럼 국가 균형 발전에서도 성지가 되도록 민주당이 당력을 다해 함께 할 것입니다. 전남에서 먼저 성공 사례를 만들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오늘 건의해 주신 현안 사업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전남 발전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아까 인사 소개할 때 이소영 간사에게 특별히 박수를 많이 쳐주시던데, 그 위에 한병도 예산 결산특별위원장이 계시고 같이 논의하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있습니다. 이소영 간사에게 박수를 쳐준 만큼 두 분에게도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도지사님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지역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예산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예결위 위원님들 그리고 또 당에서는 나름대로 방침 방향을 정하고 있는 우리 정책위의장 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실무적으로 다 챙기고 있어서 머리가 아마 터질 것 같은데, 이소영 간사님도 굉장히 꼼꼼하게 다 기록해서 하나하나 체크해서 같이 상의를 잘 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도 아주 알아듣기 쉽게 리스트업 해서 이소영 간사님이 보고를 잘 해 주시는데 이소영 간사님한테 눈 밖에 나지 않도록 여러분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산이라는 것은 국정의 방향이고 또 철학이 담겨 있는 강력한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아까 제가 좀 길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제는 국가가 호남에게 표 나게 보답할 때다는 점을 저희 당 지도부에서도 아주 각별히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저희 당지도부에서만 노력해서 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전라남도 국회의원님들 같이 합심해서 열심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소 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병기 원내대표

 

제가 예산정책협의회를 많이 해봤는데 전남은 규모가 완전히 다릅니다. 당대표실 자리가 모자라서 청문회장에서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님, 강위원 경제부지사님, 명창환 행정부지사님 반갑습니다.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님, 존경하는 박지원·이개호·신정훈·김원이·조계원·문금주·김문수·권향엽 의원님 반갑습니다. 박승원 지방정부위원장님, 전남 지역 예산확보를 위해서 특별히 힘써주시고 계시는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님, 이소영 간사님, 한정애 정책위의장님 늘 수고 많으십니다. 서삼석 최고위원님도 반갑습니다. 

 

주요 예산은 두 분이 말씀드려서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사실 없습니다. 잘 외우시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전라남도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전남은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 32%를 차지하며, 재생에너지 발전량 1위 지역입니다. 해남 솔라시도 AI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전남의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이 본격화됩니다. 전남을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완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전남을 글로벌 우주 허브로 키우겠습니다.

 

전남의 균형발전과 산업 자원도 챙기겠습니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의과대학이 없습니다. 도민 건강권과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 철강산업 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수 맞춤형 패키지 지원과 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를 위해서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오늘은 전남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전남은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에서 남해안권 핵심 거점입니다. 10개 지역위원회에서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검토하겠습니다. 동북아 대표 관문 공항 육성,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 조성 등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민주당은 항상 전남과 함께하겠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전남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입니다. 전남의 성장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전남이 대한민국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전남 대선공약이 7가지입니다. 차질 없이 잘 진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