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노동자들이 느끼고 있는 실업 , 임금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필요 ’
‘ 특성화고 , 취업이후 학생들에 대한 점검도 요구 ’
‘ 민주당 김부겸의원 발의 , ’ 감정노동자보호법 ‘ 통과 필요 ’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 이동통신업체 고객센터 현장실습 여고생이 ‘ 콜수 업무 스트레스 ’ 로 처지를 비관해 자살 했다고 한다 .
문제는 ‘ 과도한 노동 ’ 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오늘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
정확히 사유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난 2014 년에도 해당 회사에 다니는 한 노동자가 업무 부당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었다 .
인터넷 해지를 신청하는 고객을 상대로 해지를 하지 말도록 설득하는 감정노동자들을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는 것이다 .
단순히 회사 업무를 견디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 죽음을 자살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는가 .
노동자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묵살한 정부가 또 한명의 젊은 청년을 ‘ 사회적으로 타살 ’ 한 것이 아니겠는가 .
무엇보다도 해당 여고생은 고등학교 졸업에 맞춰 이뤄지는 ‘ 취업 연계형 ’ 현장 실습이었다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
특성화고가 취업률이라는 겉모양에만 치중하고 취업이후에 대한 점검을 빠트린 것이 아닌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
정부는 노동자들이 느끼고 있는 실업 ,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
특히 장시간 근로의 해결책은 기본임금 인상에서 출발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
다행인 점은 지난 해 11 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감정노동자 보호와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 감정노동자보호법 ’ 을 발의했다 .
발의된 감정노동자보호법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인권 및 정신적 스트레스와 건강 장애에 대한 보호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
그러나 노동 관련법의 개정이 아닌 입법 제정 추진이라는 점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방치 또는 폐기될지도 모른다 .
그렇게 되면 제 3 의 , 제 4 의 비극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정부와 국회가 더 이상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 .
감정노동자를 생각하는 정부라면 빠르게 이들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더 이상 업무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고인의 삶과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 다시 한번 정부와 국회가 감정노동자들의 인권문제 해결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 .
2017. 3. 7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