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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을 규탄하며 즉각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어제 부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고 한다.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아직도 생존 중인 5.18 피해자와 가족들, 나아가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망언이다.


지난 7월, 윤석열 후보는 5.18 묘지에 참배하며 눈물을 연출했고 10월에는 “5.18을 잊지 않겠다”고 적어 내렸다. 과거 윤 후보가 민주정부의 검찰총장일 때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정신을 **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 법학도 윤석열은 5.18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헌법을 침해한 중대범죄”라면서 사형을 구형한 적도 있다.

과연,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엇이 진심이고 진실인가?

전두환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이미 끝났다.
이미 96년 YS정부 당시, 법원은 12·12 군사반란 및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유혈진압, 상관살해, 내란목적 살인, 뇌물 등의 혐의로 전두환에 대해 무기징역을 판결, 확정했다. 또한, 학림사건과 부림사건, 부산 형제복지원사건, 삼청교육대 및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전두환에 의해 자행된 군사독재 정치의 암흔은 역사에 기록된 것만으로 차고 넘친다.

정상적인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전두환의 만행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절대로 따르지 말아야 하는 반면교사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를 짓밟고 학살을 자행했던 헌정사상 최악의 반민주적 대통령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권력욕에 사로잡힌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에 대한 찬양 망언은 윤 후보가 군부독재의 후예임을 자임하는 것이며, 천박한 역사인식에 기인한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전두환에 의해 짓밟혔던 80년 5월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금남로 전일빌딩에 박힌 245개 헬기 사격의 탄흔은 누가 명령했고 누가 쏘았는지 아직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에도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는 국민의힘이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 등의 망언에 대해, 2020년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죄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데, 다시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진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로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과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망언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

분명히 말한다!
전두환에게서 12.12 군사반란과 5.18을 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에게는 오직 5월 학살자의 낙인만이 있을 뿐이다.

윤석열 후보는 즉각 호남 폄훼와 국민을 우롱하는 망나니적 망언에 대해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다.


2021년 10월 20일(수)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일동

김성주, 김수흥, 김승남, 김원이, 김윤덕, 김회재, 민형배, 서동용, 서삼석, 소병철, 송갑석, 신영대, 신정훈, 안호영, 윤영덕, 윤재갑, 윤준병, 이개호, 이병훈, 이용빈, 이원택, 이형석, 조오섭, 주철현, 한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