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내용 바로가기

예산소위 전북의원 '2명' 국비확보 청신호



한병도-이용호의원 배정돼
공공의대-전북특별자치도법
현안상버추진-예산성과 기대

전북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해 예산안을 최종 심의 의결하는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도내 지역구 의원이 2명이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전국의 17개 시도를 기준으로 할 때, 지역별로 한 명의 예산안소위 위원이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에서 전북은 2명이나 예산소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국립공공의전원 설립을 포함한 지역 현안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되는 국회 예산안소위에 전북에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배정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전북이 고향이다.

유 의원은 평소에도 전북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처럼 집권 여당과 국회 제1야당의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예산소위에 동시에 포함되면서 전북이 목표로 하는 예산 확보 가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3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인 이철규 의원을 비롯 이용호, 정점식, 배현진, 장동혁, 정희용 의원 등 6명의 예산소위 위원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우원식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한병도, 박정, 김두관, 송기헌, 유동수, 민병덕, 윤영덕, 홍성국 의원 등 9명이 참여한다.

우원식 예결위원장은 예산안소위 위원장도 맡는다.

도내 출신의 두 지역구 의원이 예산소위에 배정되는 최상의 결과를 얻음에 따라 실질적인 예산 성과를 거둘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더욱이 여야가 동시에 예산소위에 들어간 경우는 전북으로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내년 예산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예산소위 위원으로 확정된 두 의원의 어깨는 매우 무거워졌다.

당장 국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전북 몫을 확보해야 하고 현안 사업 추진에 대한 방향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립공공의전원,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새만금 관련 법안 등의 현안은 예산소위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 의원이 여야에서 강력한 예산 활동을 펼칠 경우, 예산 확보와 함께 현안 사업 추진이라는 성과도 거둘 수 있어서다.

전북도는 두 의원의 소위 확정에 따라 예산 활동에 힘을 받게 됐다.

최상의 예산 성적을 올리기 위해 도와 시군은 정확한 예산 정보를 의원에게 제공해야 한다.

한편 두 의원 개인적으로도 예산소위 배정은 큰 의미가 있다.

차기 국회의원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예산 활동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다음 정치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경우 이번에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차기 국회의원 총선을 포함해 다양한 진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정가 일각에선 이 의원의 장관 임명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