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 전북 주요 현안들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전북특별자치도법에 대해서는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도, 도민들이 합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지난 27일 오전 익산시청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법을 완성하게 돼 민주당도 자랑스럽고 도민들께 약속을 지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새만금시대 완성, 자산운용중심의 금융중심지 조성,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전북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하게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북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아태마스터스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전당적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쌀값과 소값 파동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은데 민주당은 신속하게 양곡관리법 처리를 매듭짓고 최근 난방비 폭탄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큰 만큼 7조2천억 규모의 에너지물가지원금 지원 논의도 서두르겠다”며 “정부가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중대재해법을 완화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라는 쾌거를 축하드리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후속 보완조치도 챙기겠다”면서 “지난해 9월 약속했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법도 조속하게 처리해 전북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먼지털이식 검찰수사가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한 채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으로 몰고 가려한다”며 “정치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내년 1월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27일 익산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63차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이어 한 위원장은 “올해도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을 비롯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특별법, 전북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3가지 숙제가 전북에 있다”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이미 완주에는 수소특화 산업들이 자리잡고 있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국가산단 지정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면서 “민주당도 수소특화 국가산단 지정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남형진 기자, 익산=문일철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