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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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2 전당대회 전북 정치권 상한가

당 대표 후보들 합동연설회서 앞다퉈 전북에 구애

전북 민심·당심 당대표 선거 분수령으로 인식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시작과 함께 전북 등 호남지역이 정치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이 당 대표, 최고위원 첫 순회 합동연설회 지역으로 전남·광주, 전북을 선택했다.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그랜드벨라홀에서 20일 진행된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이 앞다퉈 전북에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모두 호남을 5·2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 재선 의원은 “민주당 내부 구도와 당 지도부 선출 방식은 호남의 당심, 민심을 얻지 않고는 당 지도부 입성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 지도부 선출은 대의원 40%, 권리당원 45%, 일반국민 10%, 일반당원 5% 비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선출하며 최고위원은 당 대표 선거와 달리 1인 2표제다.

정치권은 지역위원장의 의중에 영향을 받는 대의원의 표심은 당 대표의 경우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최고위원은 호남 단일후보는 서삼석 후보가 전북 대의원으로 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서삼석 후보의 경우 지난해 당 지도부 경선때 호남 단일후보 출마를 명분으로 전북의 한병도 의원에게 최고위원 출마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이런 분위기 속에 당 대표 선거는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지역 권리당원의 지지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 등 호남의 권리당원은 전체 권리당원의 35%를 넘어서고 있으며 호남 민심의 영향을 받는 서울, 경기지역 권리당원까지 합하면 72%에 달하고 있다.

3월 31일 현재 민주당의 전체 권리당원은 약 170여만 명이고 이중 전북은 25만여 명으로 서울,경기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은 22만여 명, 전남 광주는 12만여 명이다.

또 서울과 경기도의 권리당원은 약 33만명, 34만명으로 서울, 경기의 권리당원 중 상당수가 재경 호남 출신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를 시작으로 우원식, 홍영표 후보 등이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앞다퉈 전북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홍영표 후보는 “지방이 많이 어렵고, 청년들은 서울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형 일자리의 적극 지원을 통해 “전북 청년들의 꿈이 전북에서 이뤄지도록 만들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홍영표 후보는 동서횡단 철도와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동서가 교류하는 경제활력의 기틀을 지원하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전북의 새로운 활력으로 일으키겠다”며 전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송영길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시키겠다”면서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이 금융 공기업 등을 포함해 총 112곳인데 과감하고 완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전라북도는 에너지, 탄소, 농업금융 산업의 메카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전남북 12GW 서남해안 해상풍력과 탄소섬유를 활용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제조산업 등을 통해 66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우원식 후보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개혁은 더 유능하게 추진하고 민생과 균형발전, 자치분권을 위해 더욱 주력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