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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전북현안해결과 예산지원’ 약속



8일 민주당과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 익산서 개최
송영길“제3금융중심지 공공의대 해결 발판 만들 것”
전북도와 민주당 전북도당 23개의 지역현안사업 건의
전북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 신산업 경제지도 구축에 방점
인사말씀 제외 건의과정이나 토론절차는 비공개
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열려 송영길 당대표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좌측부터) 김영호 비서실장, 이원택 의원, 김성주 도당위원장, 송영길 당대표, 송하진 도지사, 한병도 의원, 안호영 의원, 신영대 의원 /사진 = 오세림 기자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열려 송영길 당대표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좌측부터) 김영호 비서실장, 이원택 의원, 김성주 도당위원장, 송영길 당대표, 송하진 도지사, 한병도 의원, 안호영 의원, 신영대 의원 /사진 = 오세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북의 숙원사업 해결에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

특히 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전북을 찾은 송영길 대표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면서“반대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8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왔다. 전북도와 민주당 전북도당은 철도망 등 SOC사업에서 전북현안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또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국립공공의대 설립, 새만금사업법 제정, 강소도시권 교통시설지원 등 시급한 현안 6개를 추리고 당 지도부에 해결을 요청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주요안건은 내년도 국가예산사업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내년도 전북도 국가예산의 작업의 방향성은‘신산업 미래지도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전북도와 민주당 전북도당은 “2022년도 국가예산 전략은 도내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토론하고 전북연구원에 제시한 방안 중 실현가능성이 높고, 전북경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사업들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예산 건의사업 중 핵심사업은 △전북형 뉴딜 △산업체질 강화와 미래융복합 산업 △농생명 산업 △문화·관광 △새만금·SOC △환경·복지 등 6개 분야 23건으로 압축됐다. 이 중에서도 중요하게 꼽힌 사업은 전북형 뉴딜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과 친환경교통 실증기반, 전기차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실증기반을 새만금에 조성하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열려 송영길 당대표와 송하진 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열려 송영길 당대표와 송하진 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외면받아 온 SOC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송하진 지사는“전주~김천 철도 건설과 지난 2019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민주당이 전북도민에게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역시 “전북은 국내에서 가장 경제가 어렵지만, 도민들이 희망을 일궈오며 전통적으로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왔다”며“그러나 최근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도민들의)지적이 뜨겁다. 지지해 준만큼 민주당이 (전북에)책임을 다하고 있냐는 비판도 많다”고 중앙당에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인사말씀을 제외하고 국가예산 건의절차와 토론과정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지역현안과 과제를 폭 넓게 논의하는 자리를 굳이 비공개로 전환하는 민주당의 관행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전북정치권은 새만금에 그린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집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의회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맹성규 예결위 간사 등 여당 내 핵심 예산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전북에선 김윤덕·김성주·안호영·한병도·이원택·윤준병·신영대 국회의원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최훈·우범기 부지사와 도 실·국장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