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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10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대표 공약과 추진 상황을, 안승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호남 3대 도시' 자리마저 위태로운 익산의 재도약을 위해 전북도청 이전을 공약했던 김수흥 의원.
[김수흥/국회의원/지난해 4월 16일 : "필요하다면 전북도청을 익산으로 이전해서 새로운 행정복합타운을 만들면 익산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역 갈등 우려와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회의적인 여론에도 전주 쏠림을 극복하겠다며 설득을 약속했지만, 전주의 특례시 지정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채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결국 제2 청사를 유치한 전남 순천과 경남 진주처럼 익산에 북부청사를 설치하는 안으로 한 발짝 물러섰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최근 활발한 초광역화 논의가 전주-완주와 새만금권에 집중돼 있는 데다, 송하진 도지사 역시 본격 개발을 앞둔 새만금에 제2 청사 건립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김수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갑 : "도내 상생발전 차원에서 내린 결단입니다. 새만금에는 새만금청이 있습니다. 거기에 제2 청사를 건립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국회 결의안을 내고 케이티앤지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세운 데 이어 총리 방문으로 장점마을 문제를 공론화했음에도 상처가 아물기까진 갈 길이 멉니다.
손해배상 민사조정안을 두고 주민들과 지자체 사이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데다 추가 암 발병도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중재가 시급합니다.
[김수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갑 : "민사조정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낭산 폐석산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광역 매립장 설치를 익산시와 협의 중에…."]
청년과 노인 고용을 늘린 기업과 조합 등의 세제 혜택을 확대한 건 성과로 꼽히는 가운데, 낙후한 중소도시에 공공기관과 신산업을 우선 배치하도록 한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