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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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일 처리 전문가’ 이재명 전북 현안 해결하겠다

“새만금 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논쟁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공공의대는 정부가 이미 약속했던 것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 같이 통쾌한 직설화법으로 전북의 해묵은 과제 해결을 약속했다. 올라가서 검토하고 결정하겠다는 미온적인 반응이 아닌, 사이다 발언으로 전북의 채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발언에담아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에 오면 무조건 첫 번째 이야기가 새만금이다. 40년을 같은 의제를 놓고 이야기한다는 건 참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부족한 예산을 조달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반드시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산조선소 재가동문제와 관련해선 “동쪽(영남권) 조선소는 조선경기 회복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지만 (군산 등)서쪽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경제 논리가 작용해 공약할 수 없고 강요할 수 없지만 특색있는 소형 선박이나 공용 선박 분야에 일종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코로나 19 전담병원인 남원 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선 “공공의대는 정부가 이미 약속했던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공공의료원(성남의료원) 설립운동을 했던 때 지금의 야당에 발목 잡혀 못하게 됐던 일로 정치를 하게 됐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이 없고 필요하지만 민간 영역에서 못하는 것을 하려고 세금 내고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가 묵은 숙제 전문가”라며 “우리가 많이 겪어봤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공공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됐다. 공공의전원은 서남대가 폐교한 상황에서 의료인 정원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전 찾은 군산 공설시장에선 지지자들과 시장 상인, 지역 주민들로부터 환대를 받으며 즉석 연설에 나섰다. 이 후보는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오지만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집안이 엉망이라고 누가 흉도 보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고 나쁜 짓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난 머슴이란 생각으로 주인의 뜻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 각종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총리는 “민생과 평화,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서울 강영희 남원 박영규 김제 백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