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치보복 망언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논평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보복을 공개 선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선언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놓고 현 정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예고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심각 그 자체”라고 힐난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제 확신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대전환시켜야 할 대한민국을 윤 후보의 복수혈전의 무대로 삼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즉시, 문제의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로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병도 김의겸 이원택 등 민주당 소속 청와대 출신 현역 국회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3월 9일 대선 승리로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윤 후보의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정치적 복수’를 공약한 것이다. 헌정사에 깊이 새겨질 참담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후보에 불과한 사람이 벌써 대통령이라도 된 듯 권력기관에 ‘수사 지시’를 하고 있다. 일종의 ‘검찰 쿠데타’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이쯤이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 국민 위에 군림해, 대한민국 유일의 심판자가 되겠다는 ‘전두환 따라 하기’ 망상”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서울=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