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성명서-

<이태원 참사 구조 활동에 나섰던 故 박흥준 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나섰던 故 박흥준 소방관님이 끝내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사 귀환을 기다렸던 간절한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듯합니다. 이태원참사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헌신하신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남겨진 유가족과 동료들께도 깊은 위로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언론에 따르면 고인은 이태원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한 후 깊은 심리적 충격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당시 인터뷰에서는 “사망자를 검은색 구역으로 옮기는 일이 감당하기 어려웠고, 모든 일이 꿈이었으면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참사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고통 속에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현재까지 유가족·부상자뿐 아니라 목격자와 대응인력, 일반 시민들까지 포함해 상담 건수가 7천 건을 넘었습니다.

이제라도 생존 피해자와 지역 상인, 주민은 물론 구조자와 목격자들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을 돕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남겨진 고통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14일, 이해식 의원님께서 대표발의하신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은 국가가 피해자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이태원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치유휴직 신청기간을 법 시행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는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참사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재발 방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사회,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8월 20일

-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국회의원 일동 -

(남인순·김교흥·박주민·이해식·김남근·이학영·진선미·권칠승·민병덕·윤건영·임호선·천준호·한준호·강선우·이수진·백승아·임미애·차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