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K-과학기술' 대전 유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K-과학기술' 대전 유세
□ 일시 : 2025년 5월 12일(월) 오후 6시 35분
□ 장소 :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대전 시민 여러분 충청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이 나라의 운명이 달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재명은 절대로 쫄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에게 힘내라고 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를,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누가 한다고요? 맞습니다. 정치는 바로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여러분의 미래를, 이 나라 운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6월 3일 아니겠습니까?
제 돌아가신 장인의 고향이 충청도인데, 요즘 시쳇말로 하면 제가 충청도의 사위 아니겠습니까? 남들은 처가에 고속도로 놓아주는 모양인데 저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과학기술 중심 도시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들보다는 정당하고 합당한 선물이, 아니 합당한 여러분의 권리를 되찾아 드리는 것이 훨씬 낫지 않습니까? 대전과 충청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중심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중심입니다. 대전과 충청이 선택하면 그가 대통령이 되었고, 대전과 충청이 선택하면 그 집단이, 그 정당이 집권 세력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전과 달리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 자녀들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이재명,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주시겠습니까?
대통령이 까짓것 무엇입니까? 그가 왕입니까, 통치자입니까, 지배자입니까? 바로 여러분이 충직한 일꾼이 되라고 뽑은 대리인, 여러분이 국민 주권을 실현하기 위해서 쓰는 도구 아닙니까? 그 도구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면 쓰고,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안 되면 과감하게 갈아치워야지요. 지금 바로 그 선택의 기로입니다. 대한민국은 과거로 갈지 미래로 갈지, 평화로 갈지 전쟁으로 갈지, 경제가 사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경제 폭망의 길을 계속 갈 것인지가 지금 이 순간에 결정됩니다.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의 선택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이자 분수령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의 선택에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이 달려 있습니다. 이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자식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겠다고 여러분의 노후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만큼 처절하고 불행해지지 않으려고 투잡 뛰고 쓰리잡 뛰고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일하시지요? 자식들한테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라고 죽어라 돈 벌어서 학원 보내고, 좋은 학교 임대 찾아서 비싼 월세 내고, 대출받아서 무리해서 집 사면서 쫓아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인생을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그 노력에 극히 일부만 공공의 문제, 정치적 문제에 투자하십시오. 자식들에게 남들을 밀쳐내고 이 좁은 기회의 문을 통과하는 기술과 실력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합당한 사회를 만들어서 우리 자녀들이 친구들을 배제하지 않고 친구와 전쟁하지 않고서도 함께 손잡고 통과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더 크게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아닙니까?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적 민주 국가이자, 전 세계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대전 으능정이 거리 한번 가보는 것이 꿈인 그런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나라 아닙니까?
문제는 정치지요. 저도 부족함이 있고 잘못이 많습니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고 기여한 만큼의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그런 합리적인 사회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선택에 정치가 결정되고 그 정치가 바로 여러분의 삶을 결정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은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교육도 많이 받았고 능력도 뛰어나고 자본도 많고 기술도 뛰어납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치만 똑바로 되면, 정치인을 국민들이 제대로 선택해서 훌륭한 사람들이 공적인 업무에 공적으로 제대로 응하면, 저는 지금보다는 몇 배 나은 세상, 지금보다는 훨씬 더 희망적인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는데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그런 세상을 한번 함께 만들어 봅시다.
참으로 한심한 것이 나라 살림하고 국민의 삶을 살피라고 권력 주고 예산 맡겼더니 그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겨우 하는 짓이 정적 뒤를 파고 우리 반대 세력을 어떻게 죽여 없앨 수 없을까 고민하면서 그 귀한 시간을 그 아까운 역량들을 낭비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빨간색이면 어떻고 노란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습니까?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떨 것이며, 이 지역이면 어떻고 저 지역이면 어떻습니까? 능력 있는 사람을 쓰고 이 짧은 시간에 인생도 짧은데 그런 유치한 정권 다툼 놀이 그만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 진정 행복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남의 뒤를 파고, 색깔 따라 구분하고 실력 없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나 쓰는 그런 유치하고 졸렬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할 일이 태산 같고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성남시장의 한 시간은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어서 제가 공무원들한테 이야기했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그 짧은 시간의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목숨이 달린 일이고 인생이 달린 일이다. 우리가 길에 보수 공사할 때 엉터리로 때워서 바닥이 평평하지 않으면, 그 업자는 한 5만 원 아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수만 대의 차가 그 길을 지나가면서 1년 365일 수년간 덜커덩해서 차 망가지는 피해가 얼마나 큽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그렇게 엉터리로 보수한 그 업자한테는 하자 보수 보증 증권으로 하지 말고 직접 공사를 하게 해서 다시 시공하게 해라. 그리고 앞으로 그런 업자한테는 그런 공사 주지 마라. 전국에 자치단체에 소문내서 다른 데 가서도 사업 못하게 해라.” 제가 공개적으로 이렇게 다 방송 화면 켜놓고 지시했더니 그다음부터는 왜 그렇게 매끈하게 복구합니까? 공무원의 이 작은 관심이 수만 명이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덜커덩할 때마다 열받는 것을 없애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공직입니다.
공무원은 개인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한반도에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주권자를 위해서 남들이 싫어도 응할 수밖에 없는 권력, 내 의사를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 그런 권력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 권력을, 누군가를 괴롭히고 ,혼자 즐겁고, 주변 사람 이익 챙겨주는 데 쓰느라고 그 시간을 낭비하면 되겠습니까? 공직자의 행복이란 공직을 이용해서 푼돈을 챙기고 폼을 잡아서 남들한테 우러름 받고 그러려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공직이란 그 권력과 우리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더 나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려고 뽑아놓은 대리인 아닙니까? 공직자의 기쁨은 잠시 위임받고 부여받은 권력과 예산으로 제대로 일해서 그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게 한다면 거기서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지 우리는 역사 속에서도 수없이 봤습니다. 똑같은 조선의 판옥선, 똑같은 조선의 수군인데 원균은 할 때마다 패전해서 조선 수군을 다 말아먹었지만, 이순신은 24전 24승이라는 세계 해전사에 없는 엄청난 실력을 뽐내면서 조선을 지켰습니다. 사실 이순신이 이긴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렵지만 단순하지요.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길 수 있는 전쟁을 만들어서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운다. 그래서 다 이긴 거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조선인데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선조는 수백만 명을 죽게 했는데,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최대의 번영 국가로 이뤄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대전 시장도, 구청장들도 그가 마음먹고 하기에 따라서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희망을 품읍시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우리는 전 세계인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무혈의 평화 혁명을 무려 두 번이나 8년 만에 해낸 위대한 국민 아닙니까? 바로 여러분이 세계사에 없는 아름다운 무혈의 평화 혁명을 만든 역사에 기록될 바로 위대한 그 존재들입니다. 이겨낼 수 있고, 이겨내야 합니다. 위기 속에는 기회가 들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으로 인정받는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함께 만들어 봅시다.
그래서 세상을 만드는 것은 이재명이 아니라 유능하고 충직한 대리인을 뽑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한 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세 표가 부족하다. 두 표 아니고 세 표가 부족하다. 우리 부부만 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한 명은 더 설득해서 이번에는 지고 난 다음에 화내고 후회하고 땅 치지 맙시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깁시다. 그 3년이 얼마나 아까운 시간입니까? 그 3년 얼마나 많이 망가졌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오히려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3년이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마음먹고 준비하기에 따라서 할 수 있지요. 우리는 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새로운 나라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6월 3일이 새로운 출발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2025년 5월 12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