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민석 당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예방 인사말
김민석 당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예방 인사말
□ 일시 : 2026년 8월 24일(월) 오후 2시 30분
□ 장소 : 국회 본관 진보당 회의실
■ 김민석 당대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빵이라도 사들고 왔어야 했는데 오히려 제가 난을 받으니까 너무나 좀 죄송스럽습니다.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를 시작하고 민주당에 쭉 몸담아 왔기 때문에 진보당과 같은 계열의 정치 활동을 할 기회는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87년 이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진보적 대중 정당을 위한 추진 모임에서 민중당도 나오고 진보당도 나오고 민주당 계열도 나오고 꼬마 민주당도 나오고 했던 그 지점이 있습니다.
정태윤 위원장도 옛날에 했었던 그 모임에 제가 소속돼 있었습니다. 그때 같이 했던 분들 중에 일부는 진보당 계열에서 정치 활동에 참여하고 이랬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87년 민주화 이후에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 중 상당수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일반 민주주의 계열의 정당으로도 가고 진보 민주주의 계열의 정당으로도 가면서 분화가 쭉 이루어지고 발전을 해 왔는데 그 이후에 일관되게 진보적 정당, 정치 운동을 해 온 진보당의 당직자와 당원 또 활동가 여러분께 어떤 존경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큰 틀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굉장히 합이 잘 맞을 수 있는 맞춤 파트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영역이 많이 겹치는 경우에는 오히려 미묘한 긴장도 있을 수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딱 필요한 부분, 상생할 수 있는 어떤 영역의 역할 분담이 명료하면 훨씬 더 시너지를 많이 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전통적인 개혁에서 중도보수까지 포괄해 나아가고 있는 민주당과 민주주의의 기초 위에서 진보적 영역으로 확장해 가고 있는 진보당과는 선순환과 역할 분담의 시너지 측면이 훨씬 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실제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좀 다르지만 은연중에 양당 사이에 또 양당의 지지자들 사이에도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과정도 그렇고 여기 울산의 김태선 의원님도 계십니다만 진보당에서 여러 가지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셔서 지역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 특히 울산 같은 데 결과를 내는 데도 상당한 기여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당내 일원이자 또 그 당시에는 총리로 있었지만 현재 당의 대표로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들으셨겠지만 오늘 각 당을 찾아뵙기 전에 제가 전당대회 때부터 연대, 통합, 확장을 전방위적으로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전체를 대통합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그 밑에 진보연대, 조국혁신당과의 또 연대가 될지 합당이 될지 아직 미정이지만 개혁부터 중도, 보수에 이르는 영입과 확장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눠서 큰 틀의 책임은 박범계 의원이 지고, 주로 진보당과의 관계가 해당될 거라고 생각하는 진보연대 부분은 진성준 의원님을 저희 책임자로 했습니다.
제가 진성준 의원님과도 사전에 상의를 좀 했는데 어쨌든 저희로서는 진보 정치를 하는 동지들과의 연대에 있어서 선수와 정책적 원칙성, 또 상대에 대한 이해의 정도 등 최대한으로 잘 대화할 수 있는 분으로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까 말씀처럼 지난 대선 전에 이루어졌던 빛의 혁명 과정에서의 연대나 합의가 실제로 제도 개선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 제가 당시 선대위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이것을 사인한 것은 당시 후보 그리고 그 이후에는 이제 당의 체제로 넘어가고 박찬대 원내대표와 정청래 대표 체제를 지나면서 조금씩 당시 합의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좀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저는 몇 가지 측면에서 좀 재정비를 할 때가 됐다 생각합니다. 하나는 대선 전에 임박해서 했던 때와는 달리 총선은 2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보다 더 실제 실현할 수 있는 시간을 앞둔 상태에서의 합의를 한번 다시 할 필요가 있고, 두 번째로 뭐가 되고 안 되고를 교통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부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약속을 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건 뭐고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허심탄회하게 한번 정리를 해서 할 수 있는 건 확실하게 하는 방향으로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그런 논의부터 담당을 정해 주시면 진성준 의원님과 논의를 시작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맡겨두지 않고 박범계 단장님과 제가 같이 전체 상황을 총괄하면서 진도를 나가겠습니다.
정책적인 또는 사회적인 의제에 대해서도 공감이 가는 바가 많습니다. 불평등 해소 특히 추가 세수 시대에 불평등 해소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곧 발표를 할 텐데 현재로서는 당의 제1과제가 메가 성장입니다.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것이 AI 시대에 불가피한 점이 있습니다. 아마 이해해 주실 거라고 봅니다. 저희도 거기서 생기는 그늘과 양극화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습니다.
그래서 메가 성장과 필적하는 양대 기구를 생각하고 있고 저희 당에서 가장 최중량급 인사에게 맡기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메가 성장 시대 또 AI 성장 시대에 양극화 해소와 기본사회 어젠다 등을 실현하는데 진보당에서도 많은 연대와 협력의 아이디어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과 함께 아까 100조 위원회 말씀을 주셨는데 미래 대응 부분, 미래 대응 기금을 국민의힘에 가면 국민의힘 나름의 다른 해법을 말씀하시고 조국혁신당은 또 다른 말씀 하시고 지금 진보 정당도 그런데 충분히 일리 있는 문제 제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저도 고민을 해봤는데 현재까지 정부의 입장은 이미 대략 기금으로 하고 1, 2, 3, 4에 우선순위로 정해져 있는 가안이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저도 이제 막 당의 대표가 된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제가 다른 의견을 얘기하기는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어렵긴 하지만 제 순수한 개인적인 판단은 원칙적으로는 초과 세수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기초여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의 과정을 거쳐야 되고 지금 정부가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그런 설득을 해야 되고 또 설득 과정에서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약간 절충의 가능성이 있도록 남겨져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공론화 내지는 정치적 토론을 최대한 귀를 열고 듣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로 부동산과 관련한 안정적 주거, 청년 공동 임대주택 등은 원래 전통적 진보적 의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것도 아직 저희 당내 논의를 많이 거친 건 아닌데, 제가 최근 며칠 생각을 해본 포인트 하나는 잘 아시다시피 한편으로는 집 마련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있는 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임대가 아니라 내 집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 아닙니까?
그러면서도 소유가 아닌 집에 어떤 주거 방식에 대해서 임대라는 표현이 주는 좀 불만족스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최근에 이른바 구독 경제의 흐름과 맞춰서 집도 구독하는 시대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그냥 순간적 어떤 생각을 좀 해보기도 했습니다.
안정적 주거에 대한 객관적 필요에도 맞고 자기 집을 소유하고 싶은 그런 어떤 수준 있는 집에 대한 요구에도 맞고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모든 집을 다 갖는 것보다는 이렇게 임대 내지는 구독 경제 방식으로 하는 것이 시대적 트렌드에도 맞는 이런 것을 뭔가 좀 같이 고민을 해서 프레임도 만들고 정책도 짜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건 아직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토론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여기 와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는데, 저희가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당으로서도 진보당이 배우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지역 활동을 좀 진보당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가 해봅니다.
민주당이 진보당처럼만 지역구 활동을 하면 백전백승일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늘 부러워하고 있고 어디서 저렇게 열정과 노하우가 나올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 보궐선거를 하고 호남 같은 데서 선거를 할 때마다 부딪히는 진보당의 어떤 당원과 지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도 하게 되고 또 잘 배워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앞으로 민주당과 진보당의 관계가 큰 틀에서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중요한 축이면서 정당의 크기와는 별도로 진보당이 갖고 있는 선도성 또 진보적인 문제의식, 지역 활동이라든가 또 대중 활동에 대한 어떤 깊이를 저희들이 충분히 배워나가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여러 가지 연대 논의가 제도 개선으로도 확실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크든 적든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 합의하고, 합의하는 건 확실하게 하는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에 있어서는 제가 대표로 있을 때 합의하는 것은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26년 8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