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민석 당대표, 공천혁신단 출범식 인사말
김민석 당대표, 공천혁신단 출범식 인사말
□ 일시 : 2026년 9월 29일(화) 오후 3시 30분
□ 장소 :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 김민석 당대표
정당에서 제일 중요한 권력을 다루는 행위가 공천인 것 같습니다. 국민이 정당에게 부여한 어떤 일,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하고 골라내고 또 평가하는 그 모든 가장 첨단의 권력 행위가 공천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천이라는 것은 투명해야 되고 공정해야 되고 예측 가능해야 되고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이 꽤 오랜 경험을 축적했고 특히 이해찬 당대표 시절 이후 시스템 공천이라는 형식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축적을 이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번쯤 정비를 다시 할 때가 된 것 아닌가 하는 것이 이번 공천혁신단의 문제의식인 것 같습니다.
첫째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충분히 날것의 소리를 좀 듣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미 공천된 후보들이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당선되고 일을 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감안해야 되겠지만, 하여간 공천 과정에 있었던 여러 가지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한번 취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천혁신단이 첫 번째는 그 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함으로써 현재까지 확립된 시스템 공천의 룰을 조금 현실적으로 재조정하는 일을 가급적 선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시기에 하는 것이 두 번째 과제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공천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다'라는 것에 국한되는 통상의 관점을 좀 뛰어넘어서 결정된 후보를 계속해서 당의 일꾼으로 당의 정책과 강령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압박하고 강제하고 견인하는 수단이라는 점으로 관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공천될 때까지 당의 여러 가지 기준이라든가 또는 당원들의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지만, 공천되고 당선되고 나면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을 가는 그런 어떤 후보들의 루틴, 사이클을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천되고 당선된 이후에 더 열심히 당의 정책과 이념을 반영하고 더 창조적으로 살찌우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것이 재공천과 재당선의 토대가 되는 것을 완성하는 것이 그 공천의 앞단 이후의 뒷단인데, 그 뒷단에 대해서는 저희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앞단과 뒷단에 대한 문제의식을 누구보다도 강하게 갖고 계신 분이 신정훈 의원님이라고 생각되고 단장님께서 이런 문제의식을 대통령님이 당대표로 계실 때부터도 계속해서 주변에 오래 피력해 오셨던 것을 제가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문제의식을 좀 담아서 반영을 해 주십사 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모시게 됐습니다.
아주 극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공천이 잘 되게 하는 그 룰의 정비와 함께 공천된 후보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첫 1년 또는 첫 2년 동안 그가 하는 일에 대한 평가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가점과 감점의 시스템을 통해서 당이 공천한 후보를, 당선자를 훨씬 더 강하게 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그 역할을 해 주시는 것을 이번에는 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리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기를 마냥 길게 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집중적인 토론을 통해서 올 하반기까지 틀을 잡고 그 과정과 또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것도 꼭 설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당에서 진행되는 일 중에 길게 보면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 주시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점, 가점의 시스템도 시기에 조금 뒤떨어진 것들은 전반적으로 재정의를 한번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6년 9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